[정보보안산업기사] 제 15회 정보보안산업기사 필기 응시 후기

이번학기에 수강하는 정보보안관리라는 과목에서 정보보안산업기사 필기 내용을 공부한다. 

그동안 이 과목에서 필기 시험을 강제한 적은 없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로 시험이 미뤄지면서 추가접수를 받으니, 과목 수강생 전원이 시험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특별히 이번학기에는 필수적으로 응시하고 오기가 수강 조건에 추가 되었다. 

 

 

3월말부터 시작된 강의 내용은 꽤나 많았다.

자격증 시험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평소에는 강의만 들었다. 첫주 둘째주엔 암기도 빡세게 해봤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잡아먹혀서 정말 강의를 듣고 퀴즈를 풀 수 있을 정도로만 하고 있었다. 

3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들었던 강의는 정보보안일반과 네트워크 과목이었다. 

 

강의에만 의지하면 총 4과목중에 2과목밖에 문제를 풀 수 없는 상태였다. 

시험 3일전에 알기사 문제집에 나와있는 정보보안기사 필기 13회를 내용도 모르는 채로 정답을 보면서 풀어보았다. 

2일전에는 정리본을 보면서 처음부터 복습을 하고, 한번 끝까지 읽어보았다. 필기 13회를 한번 풀어보고 전체 훑어보기를 하니까 조금은 익숙해진 용어들이 나와서 훑어볼 떄 좀 편했다. 

시험전 마지막날에는 네트워크부분을 복습했다. 정보보안 일반은 강의도 두번씩 듣고 해서 암기가 되어있었는데 네트워크 부분은 강의를 한번씩밖에 듣지 않았고, 최근에 수강한 부분이라서 암기가 많이 부족했다. 퀴즈를 완벽하게 풀 수 있게 강의도 한번씩 더 듣고, 외워야 하는 부분들은 그림을 그려가면서 암기했다. 

 

시험당일,

잠을 2시간밖에 못 잤다. 3일 벼락치기 밖에 하지 못했으므로 아침까지 공부가 필요했다. 아침 일찍 응시하는 학교 주변으로 가서 알기사 필기 14회를 펼쳐보았다. 역시 아는 내용이 없었다. 14회를 암기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서 문제를 보다가 마지막 복습을 하겠다고 마음을 바꿨다. 

 

시험은 1시반에 시작이고, 1시까지 자리에 착석해야 했다. 

오전에 정보보안기사 필기 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12시부터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다. 

코로나에 대비하여, 열을 체크했고, 이상 없음을 확인하는 스티커를 붙인 다음 장갑을 끼고서야 입장할 수 있었다. 

 

 

 

합격컷은 과목별 40점이상, 전체적 평균으로 60점이상이다. 

시스템보안, 어플리케이션보안, 네트워크보안, 정보보안일반 이라는 4개의 과목과 각 과목별로 20문제씩 출제되어 총 80문제를 풀어야 했다. 

 

제한시간은 2시간이고, 시험 시작후 1시간이 지난 다음부터 퇴실할 수 있다.

 

정보보안관리와 네트워크 보안부분은 역시 공부했던 것 이상으로 잘 풀었던 것 같다. (다 알지는 못해도 합격 컷은 분명히 넘는 정도)

시스템보안과 어플리케이션 보안이 문제인데 40점이상을 받으려면 20문제 중 8문제 이상을 맞아야 한다. 

확실하게 정답이다 라고 생각드는 문제가 4~6문제씩 밖에 안돼서 운좋게 찍은게 몇개 더 맞아야 합격 컷을 넘을 수 있다. 

또 평균 60점이 넘을지는 잘 모르겠다. 이번 시험결과는 운에 맡긴 것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풀었으므로 만족한다.  자격증 시험이 어렵고 막막하게만 느껴졌었는데 이번 시험을 보면서 고정관념이 깨진 것 같다. 앞으로도 열심히 해봐야겠다. 

 

필기 시험 결과는 6월 12일에 나온다. 빨리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 이정도 풀면 어느정도 나오는지를 알고 싶다.

 

이제는 자격증 필기 공부를 하면서 밀린 강의를 들어야 한다. ㅠㅠ 화이팅!

 

 

 

+추가 ))))))))))))))))))

합격결과가 12일에 나와서 확인해보았다. 

3일 벼락치기의 결과이기 때문에 당연히 불합격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한결과라서 충격적이지는 않았지만 전과목 통과가 나와서 당황스러웠다. 

정보보안 일반 과목만을 너무 열심히 공부한 티가 나는 점수였다. 

반면 네트워크 보안 과목도 어느정도 열심히 했는데 시스템보안과 점수가 같은것이 조금 많이 당황스러웠다. 

시스템은 리눅스 관련해서 수업을 들었었어서 그런가. 

아니면 네트워크 관련 수업을 이번에 선택과목 수강을 하지 않아서 많이 부족했었나 보다.

4문제만 더 맞았으면 합격이었는데 많이 아쉽기도 하다. 

 

내 공부 스타일이 암기보다는 이해이기 때문에 자격증 공부를 시작했을 때 자신감도 떨어졌었는데 

3일벼락치기 결과로서는 잘 나와주어서 자격증시험에 대해 자신감이 붙었다. 

다음부터는 좀더 열심히 공부해봐야겠다. 

 

이번 시험이 자격증 시험에 자신감을 얻은 계기 만으로도 충분하게 값진 경험인 것 같다.

그럼 다음 시험장에서도 봅시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