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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4-8月 회고 ▶ 일/쉼/건강의 밸런스 맞추기 👩‍💻😌💪 본문

개인적인 이야기/회고

[2023] 4-8月 회고 ▶ 일/쉼/건강의 밸런스 맞추기 👩‍💻😌💪

Kangjieun11 2023. 8.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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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ckground music

그대의 고요 - 심규선

 

 

 

들어가는 글 🐕

부트캠프를 수료한 이후 상반기 취업을 하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이건 사실 말도안되는 일정이었다. (엄청나게 빠듯했다)

 

4월 10일은 상반기 채용이 절반쯤 지난 기간이었고

대기업의 공채 특성상 최종까지 3~ 4개월씩은 걸리기 때문에 

한개의 공고에만 제대로 도전할 수 있는 기간정도였다.

 

다행인건 부트캠프를 수료하자마자 올리브영 공채를 지원할 수 있었다.

 

 

4월부터 6월까지는 CJ올리브영의 공채 과정과 함께했으며,

7월은 휴식과 건강을 챙기는 달이었고,

8월은 다시 바쁘게 살기 시작한 달이다.

 

 


 

1. [일] CJ올리브영 공채 과정과 최종 탈락

 

 

 

 

📆 4월 10일 - 서류접수 완료

부트캠프 수료일이 서류 접수 마지막날이었다.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모조리 갈아엎고 자기소개서도 마구마구 적어서 제출했다.

시간이 부족해서 정말 하루만에 적고 냈는데, 지금 보면 정말 이상하게 쓴 것 같다.

그래도 흐름의 타당성은 충분히 있었던 것 같다.

 

 

📆 4월 13일 - 코딩테스트

백엔드 개발 직무는 코딩테스트가 있었다.

이력서를 지원하자마자 3일후에 코테를 봤다.

공부는 이전부터 해온 실력으로 보는거다 생각하고 전날에만 알고리즘및 수학을 복습했다.

3문제가 나왔고 모두 제대로 풀었다고 생각 한 후 제출했다.

 

 

📆 4월 중 - 서류평가

서류는 자기소개와 코딩테스트를 합쳐서 평가받았고 1차면접 일정을 받게 되었다.
면접 전에 인성검사도 치렀다.

 

 

📆 5월 9일 - 1차 면접


온라인으로 진행되었고, 팀장님들과 면접을 봤다.

초반 자기소개를 할 땐 약간 목소리가 떨렸는데 다음 질문부터는 긴장이 풀어지면서 대답을 확실하게 했다.

굉장히 짧은 시간이라고 느껴졌었다.

질문이 어렵지 않다 느꼈었는데 오픈 카톡방을 보다보니 다른 사람들에겐 어렵게 느껴졌을수도 있어보였다.

 

 

📆 5월~6월 - 인턴

1차 면접 합격 연락을 받았고 한달간 인턴을 했다. 팀장님과 팀원분들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인턴 과제를 하느라 매일 집에 가서 새로운것을 공부하고 블로그를 적었다. 최종 발표 준비도 열심히 했다. 인턴 동기분과 함께 과제를 진행했는데 서로의 약한 부분을 보완해 줄 수 있었다.

최종 발표 자리에서는 이런저런 질의응답을 했는데 팀장님들께서 깊이있는 질문이나 의견을 주셔서 한번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었다.

 

 

📆 6월 말 - 최종면접

인턴이 끝나고 일주일이 더 지난 후 최종 면접을 봤다. 그리고 여기에서 탈락했다. 면접을 본 후 한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내가 탈락한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대면면접을 처음 보게 된 것이 문제의 원인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생각보다 긴장을 많이 했고, 나의 역량이나 경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아니면 기업측 티오가 변경되었을수도 있고.. 중간에 내 페이스를 찾긴 했지만 그럼에도 면접을 잘 본편이다 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었다. 평범하게 본 정도로는 합격할 수 없다는것을 처음 느꼈다.

마지막까지 임팩트를 줄 수 있도록 다음 기회가 생기면 더 열심히 해야지👊

 


☕️합격을 못해서 팀장님, 멘토님들께 연락도 못드렸다.

 

멘토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의지가 많이 됐었는데 함께 일할 수 없어서 아쉬움이 들었다. 언젠가 어디론가로 합격하게 되면 연락드리고 명함도 드려야겠다

한달도 안되는 인턴 기간동안 분명하게 많은 것을 느끼고 성장한 것 같아

기회를 주신 팀장님께도 참 감사하다.

팀장님도 나중에 뵙고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2. [쉼] 유럽 여행

2차 면접을 보자마자 다음날 유럽으로 출발했다.

 

여행을 예매할 당시에도 최종합격을 한다면 더는 유럽으로 떠날 수 없을 것 같았다. 최종면접을 준비하면서, 부모님께 비용은 상관없이 가능한 곳으로 예매해달라고 부탁했다. 어떤 일정으로 움직이는지 아무것도 모른 채로 무작정 짐을 싸고, 출발했다. 무계획성으로 발생하는 부가비용은 컸다.

 

인턴 발표까지는 느낌이 참 좋았다.

그러나 최종면접에서 핏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고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작은 생각과 불안이 찾아왔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최종 탈락 메세지를 봤고

충격과 약간의 우울함으로 여행을 시작했다.

 

 

✈️
공항에 홀로 앉아있는데 최종 발표가 나왔고 탈락을 눈으로 보게 되었다. 갑자기 다가온 충격을 해소할 수가 없어서 인턴 동기분들과 연락도 하고, 가족들에게 소식을 알리며 부정도 했다. 한순간에 무너져내리면서, 내가 무엇 때문에 이렇게까지 살았을까. 사람이 비관적으로 변했다. 더는 사회를 믿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사고가 멈춰서 인턴 중 성장한 점이 무엇인지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비행기는 13시간을 달렸고, 잠을 자며 잠시 충격을 가라앉혔다.

 

위로의 카톡에서 너무 감사했던 동기분

 


혼자 온 사람이 나밖에 없을 거라 예상했었어서 조용히 다니게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밀라노 공항에서부터 한 명씩 친해져서 여행 내내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우울한 감정은 혼자 뱉어내고, 타인들의 새로운 이야기 및 감정들로 채워나갔다.

 


🇨🇭

초반에 스위스로 가는 버스에서는 엄청나게 많은 생각

들이 꼬리를 물고 물어서 머리가 복잡했다. 눈물이 많이 나왔다.

 

열심히 사는것을 즐기는 성향때문에

오랜기간.. 대학생활 내내 나의 우선순위는 일과 커리어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었는데

그래서 사람을 만나는것도 자제하고 노는것도 최소화하는 삶을 살았었다. 

 

문뜩 이런 삶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의문이 들었다. 

사람과의 관계를 못 맺고 산것은 아니지만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을 제대로 만나지 못할 정도의 가치있는 일인지

꽤 바보같은 선택을 하고 살아왔음을 느꼈다.

 

물론 과거를 후회하지는 않는다. 열심히 사는것은 재미있었고, 나는 그만큼 많이 성장했다. 

 

 

스위스는 자연이 아름답다.

버스에서 잠자는 시간도 아껴가며 경관을 바라보았다. 

새롭게 마주하는 자연의 웅장함과 일상 속 사람들을 떠올리며 글을 썼다. 

점차 그 누구의 문제도 아니라는 생각이 강해지기 시작헀다.

 

 

 


🇮🇹

 


이전의 나는 결과가 좋지 못해도 성장한 것이 있다면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빠르게 회복하고 다음 행동을 반복한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 탈락도 이러한 과정 중 하나일 뿐이었음을 인지하자 마음이 편안해졌다. 갑자기 다가온 충격에 스스로의 관점 또한 잊어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사고를 전환하자 피날레는 휴식의 시간으로써 온전히 보내며 순간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
이번 여행은 슬픔의 과정을 모두 겪어 잠재우는 역할을 해준 것 같아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어떤 분은 의지가 많이 됐고 용기를 얻었다고 하셨고, 어떤 분은 세대 간 소통이 될 수 없다는 편견을 없애는 계기가 되었다고 해주셨다. 이외에도 많은 분께 응원의 말을 들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느낌이긴 하다. 그래도 이전에 해오던 게 있으니 완벽히 출발점은 아니겠지.

천천히 일상으로 돌아가겠다 생각하며 여행을 마무리 했다.

 

 


 

3.  [쉼, 운동] 친구들 만나고, 건강 챙기기

 

여행을 다녀온 이후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을 만나며 속상한 감정을 풀었다.

 

 

친한 친구들에게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을 안했는데, 이게 먼저 연락하는걸 두렵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가장 친한 친구들은 먼저 연락을 해줬다.

 

 

 

먼저 만나자고 해준 친구들 덕분에 나는 아주아주  잘 먹고 잘 살았다.

 

 

약속을 잡고 친구를 만나고 ... 

일부러 공부는 하나도 하지 않았다.

질릴정도로 놀아야 내가 다시 돌아가는게 더 수월하기 때문이다.

 

 

 

 

 

작년에 밤의 정원 콘서트를 앵콜 콘서트까지 3번 갔었는데

항상 위로를 받았었고 그 기억이 너무 행복했어서

이번에도 위로를 받으러 상영회를 보러갔다. 

 

 

 

홀로 작은 산을 걷고, 정상에서 김밥도 먹었다.

(폭염에 너무 높은 곳은 안된다 생각이 들었었다)

바람과 꽃 그리고 여유를 느끼는것에서 사소한 행복을 느꼈다. (이날 물 2리터 이상 마심)

 

 

 

 

고등학교 때 제일 친한 친구랑 하루 만나고 나서부터 

그친구가 다니는 헬스장에 다니기 시작했다.

지하철 타고 4정거장을 가서, 거기서 10분정도를 더 걸어야 나오는 거리인데

이것이 집에만 박혀서 우울감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계기가 되었다.

 

부트캠프부터 인턴과정까지 너무 공부에만 집중하느라 운동을 제대로 못했는데 

친구와 피티쌤 덕분에 굉장히 재미있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진짜 일주일에 3-5일은 하루 1시간 30분씩 무산소 + 유산소를 한다.  

 

 

 

갑자기 친구들이 왜 헬창이 됐냐고 물어보는데

마음만 헬창인 헬린이일뿐....🥹

 

 

운동에 재미 붙힌 김에 꾸준히 운동하고 즐겁게 살아야지 ㅎㅎ

 

 

아참 휴식기간 동안 요리도 도전하기 시작해서

막 재료 사러 나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일] 그로잉데이(커뮤니티) 8월 연사

 

열심히 놀고 운동하고 휴식을 취하는 중에

한개의 메일이 왔다.

 

 

부트캠프 측 IT 커뮤니티가 있는데, 해당 커뮤니티의 8월 연사로 섭외하고 싶다는 메일이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IT관련 대화하는것을 아주 좋아하기 때문에

고민은 거의 하지 않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주제선정을 위한 커피챗을 마친 후

PPT도 간단하게 만들어서 보내드렸다.

 

 

 

 

 

그렇게 만들어진 표지사진! 

연습은 조금 해야겠지.. 조만간 여유로울때 대본 간단하게 적고 연습해봐야겠다.

 

 


 

 

5. [일] 인프콘 당첨과 컨퍼런스 후기 (8월 15일)

 

 

15일에 열리는 인프콘에 당첨되었다.

 

2019년에 파이콘에 방문한 적이있다.

파이썬도 제대로 모르는 채로 갔던거라 기억에 남는 세션이 많이 없었던 반면

 

이번 인프콘에선 백엔드를 제대로 배운 후에 참여하는거라 

듣고 싶은 세션을 정하기도 수월했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것 같다.

 

인프콘 후기는 다녀오고 다시 정리해야지 😃

 

 


 

6. [일] 경험 정리와 포트폴리오 개선

한 실무자분을 만날 기회가 생겨 이력서이자 포트폴리오를 보여드렸는데

너무 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두 페이지로 줄이는 작업을 했다.

인턴 경험을 정리하는데 블로깅했던 것들이 아주 많이 도움이 되었다.

 

어떤 기술을 배웠고, 어떤점에서 성장했는지 정리하다보니 앞으로의 취준 생활도 열심히 보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7. [일] 책 리뷰어 활동

한개 도서 리뷰어도 당첨되어서 

책을 빠르게 읽어보고 리뷰도 작성해야한다 ㅎㅎ

 

 

네트워크 관련 책을 받게 되었는데 복습도 하고 좋을 것 같다.

31일까지라서 천천히 읽어보고 리뷰를 작성할 예정이다.

 

 


8. [쉼] 제주 가족 여행

 

아빠 휴가 겸 제주도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현재 갓생 모드 임에도 이전과 달라진 모습을 여기서도 봤다.

 

휴식에는 주저함 없이 떠날 수 있게 된 점..

이전의 내가 너무나도 끝없는 챗바퀴를 굴렸던게 다시한번 떠오른다.

 

 

 

 

내가 진짜 너무너무 좋아하는 망고빙수,, 흑돼지 고기 먹었다...🥹🥹🥹

 

+ 물회, 갈치조림, 우럭 매운탕, 멍게/전복/해삼, 초당옥수수빙수, 소고기해장국, 고기국수, 오메기떡, 젤라또, 귤탕후루, 땅콩샌드......

 

 

 

TMI지만 여행 다녀오고 난 다음날에 

피티쌤이 운동 강도를 미친듯이 높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갓 태어난 고라니가 된,...

 

 


 

 

한번의 큰 충격은, 잠잠해지기 어렵다.

 

공부에 미쳐있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아직도 나는 일과 쉼과 건강의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노력중이다.

 

 

사소한것에서부터 다시 성취감을 쌓아가며

즐겁게 매일매일 성장해야지

 

 

중요한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다시한번 새기며 이번 회고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