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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공제회, 개발자로서 첫 프로젝트 회고 본문

개인적인 이야기/회고

[2024] 공제회, 개발자로서 첫 프로젝트 회고

sdoaolo 2025. 3. 11.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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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규선 - Care 

 

 
 
 
 

공제회, 개발자로서 첫 프로젝트 회고

 

2024.02.02 ~ 2024.11.29
 
 

 

프로젝트가 끝날때마다 회고를 하겠다 다짐했는데 그 첫번째 기록이다.
2025년 3월이 되어서야 작성하는데, 작년 연말부터 올해 연초까지 지금 현재 있는 프로젝트 적응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 동기와 함께 있었던 소중한 시간

 
팀을 배정받자마자 바로 다음날 프로젝트로 이동했다. 다행인것은 동기와 함께가서 의지도 많이 되고, 적응을 함께 했다는것. 
당시 팀장님의 큰 그림 본사에 있는것보다 훨씬 성장할것이기에 바로 보내셨다는데 덕분에 더 많은 경험을 해본것 같다. 동기와 함께 있었기 때문에 서로 고민인 부분을 편하게 이야기했고, 하루하루를 힘차게 보낼 수 있었다.
 
 
함께 있을 때의 장점은 그런것 같다.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들끼리 갖고있는 비슷한 고민과 열정.. 이걸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
 
 
실수를 했을때 서로 위로해줄수있고,
고민이 있을때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점에서
참 의지가 많이 되는것 같다. 
 
 

▶️ 실무는 상상 이상으로 복잡하다

 
취업 이전의 자신감이 잠시 사라졌다.
 
초반엔 업무의 권한을 받아야해서 할수 있는게 없었고, 이후에 보게된 방대한 시스템에는 덜컥 겁이 났다. 단순히 프론트/ 백엔드 두 파트로 나누어 개발하고 기획 했었던것은 아주 작았고, 이 거대한 시스템이 돌아가게 하려면 너무나 많은 조직과 업무가 필요했음을 알게 되었다.

100줄이 넘어가는 복잡한 쿼리, 완전 내부적으로 핵심 업무들이 어떻게 코드로 작성하는지는 알수 없었다. (어떻게 보는지도 여전히 잘 모르겠다. 업무를 알고 전체시스템의  구조를 알아야 파악이 가능하겠지)

 아주 많은 사람들이 힘을 내 노를 저어야만 그렇게 정상 작동하는 프로젝트 한개가 유지되는 것이었다.
 
 
 

▶️ 신입에게 시킬수 있는건 많지 않다.

 취준생이 아무리 노력해봐야 실무를 알지 못하니 잘한다고 볼 수 없다 라는 말을 들은적이 있다.
20대 초반의 나는, 내가 가진 열정과 좋은 결과에도 딱히 인정받지 못하는구나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 말은 현실의 어른이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었다. 

 (단지 표현이 서툴렀고,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었을 것이다.)


프로젝트에 와서 어떤 것이든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아무것도 도움 될 수 없을때의 무기력함이 싫었다.

가장 처음에 사업관리 업무를 간단하기 배웠다. 
사업관리라는것은 피엠이 되기 전의 사람들이나 할 수 있는 방대한 업무인데,
신입사원이 할 수 있는 사업관리도 한정되었다. (사실상 월마다 보고를 위한 보고서 제작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
 
월보고 업무는 반복되는 형태의 업무이기에, 이를 어떻게 빨리 쳐낼 수 있을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가장 첫번째로 NAS스토리지를 처음 보았는데, 너무 많은 데이터와 디렉터리 구조가 있었다.
검색할 수 없는 환경에 업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겠다 싶었고, 고민이 되었다.
 
이후 업무할때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업무별, 단위별로 폴더를 구조화했다.
월마다 반복되는 일정에 놓치는 일이 있으면 안되기에 그것을 리스트로도 정리했다.
 
 

두번째로 기억나는건 보안교육 보고서 제출이다. 
보안교육을 매월 진행해야하는데, 자료를 매달 만들어야했다. 
나는 IT현업분과 PM님 허락을 받고, 보안교육이라는 주제 안에서 자유롭게 자료를 만들었다. 

자유롭게 사고하고 창작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내가 좋아하는 업무의 특징이었음을 다시 느꼈다.
회사에 소속된 이상 자유롭게 사고하거나 창작할 수 있는 범위가 많이 줄어드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의 생각과 관점을 넣을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 적극적으로 달려들었던 것 같다. 
 
 

▶️ 다양한 모듈에서 업무를 받아 개발했다.

공제시스템, ERP, 콜상담, 공통, 홈페이지 - 내가 해봤던 모듈의 종류이다. 
어플리케이션 쪽에서 할수있는 대부분을 경험 한 것이다. 
 

PL님은 처음에 아무것도 모르는 나와 동기에게 시스템의 종류와 업무 처리방법 등을 가르쳐주셨다. 

처음부터 어려운 업무를 개발할 수는 없으니 아주 간단한 정도 (화면에 데이터 추가)를 받았었다.

이후 점차 난이도를 올리며, 한개의 메뉴(프로세스) 자체를 개발해보기도 했다.
 
내가 당시 개발했던것은 ERP 시스템의 자격증응시료를 지원해주는 인사 화면이다.
https://jie0025.tistory.com/633

[ERP/경영지원] 지원금 신청 & 승인 : 유저플로우(userflow)

개요경영지원 시스템에는 직원들이 더욱 편하게 회사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메뉴들이 존재한다. 최근 자격증 응시료를 지원받을수 있는 신청 승인 페이지를 개발해 추상적인 내용을 기록해보

jie0025.tistory.com

 
 
코드 자체만 보면 잘 개발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로그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고, 코드 컨벤션도 잘지키지 못한것 같다. 일단 개발을 끝내겠다고 약속한 일정을 지키는것이 가장 중요했었다. 
 

업무의 이해, DB, 메타 용어정의, 개발, 권한, 테스트 등 전체 흐름을 개발해보니 
신경 써야하는것이 정말 많구나를 몸소 느껴버렸다. 
 
 
 

▶️ 내가 마주한 문제들

 
로컬에서 개발할 때엔 문제가 없었는데,
개발이나 운영계에 올리면 여러가지 영향을 받게 되면서 
생각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칠 수 있었다. 
 
 


# myBatis의 캐싱전략으로 암호화된 데이터 반복 복호화 시도 문제

 
https://jie0025.tistory.com/618

한 트랜잭션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조회하면? (MyBatis의 캐싱전략과 localCacheScope 설정하기)

✅  가정  학생이 존재한다.학생은 학년별로 성적표를 출력할 수 있다.학년당 2학기가 존재하고, 성적표 또한 학기별로 출력된다. 위의 이미지는 2학년 성적표를 조회하는 상황이다. 1학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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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ie0025.tistory.com/624

[리팩토링] Mapper 캐시 설정 변경으로 데이터 무결성 지키기 (MyBatis - useCache, flushCache)

. ✅ 개요 이전에 아래와 같은 상황이 발생했었는데... https://jie0025.tistory.com/618 한 트랜잭션에서 동일한 데이터를 조회하면? (MyBatis의 캐싱전략과 localCacheScope 설정하기)✅ 가정 학생이 존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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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뉴와 팝업간 CORS문제

https://jie0025.tistory.com/647

[개발/JS] 다른 모듈의 팝업을 호출하여 발생한 Cross-Origin 문제 해결과정 - postMessage()

✅ 문제상황A모듈의 메뉴에서 C모듈의 팝업을 호출한다. C모듈 팝업에서 버튼한개를 클릭하면 공통쪽 팝업이 뜨는데...  여기에서 공통 팝업이 제대로 뜨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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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AI - TIMEOUT으로 인한 쿼리 튜닝

https://jie0025.tistory.com/646

[쿼리 튜닝] 시스템 응답 속도 개선 과정

상황1. 모듈A 에서 메뉴 하나를 개발했다.2. 단순조회를 하는데, 모듈A, 모듈B, 모듈C에서 쿼리 결과를 가져와 띄어주는 상황이다. 3. 모듈A에서 B, C로 인터페이스를 요청하여 조회할 내용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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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를 몰라서 발생하는 어려움까지...

취업이후에도 기술 공부를 꾸준히 해야함을 알았었지만,
업무도 함께 공부해야함을 알게 되었다.
 
 
 

▶️ 중간에 가볍게 자격증 2개를 땄다.

 NCA / NCP
 
아주아주 쉬운 난이도였고, 서로 연관된 자격증이라 2주간 퇴근 이후에 공부를 했다. 
 
이 공부를 하다보니 클라우드의 서비스나, 각종 시스템의 이름이 익숙해졌다.
내가 학부생시절 어려워했던 개념 중에 드디어 이해한 개념도 있었다. 
 
개발을 하면 했지 , 인프라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는데
이전보다 조금 더 이해를 한것 같아 뿌듯함이 느껴졌다.
 

 


▶️ 마지막 즈음엔 엄청나게 방대한 업무 한개를 받았다. 

끊임없이 조사/엑셀작성/개발을 했다.
사소하게 신경써야할 것도 너무 많았다. 

점점 나를 믿지 못하고
내가 만든 자료를 믿지 못하겠다.
꼼꼼하게 봐도 조금씩 미스가 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할수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있었다.
그저 해야만했다.
 
.

나는 어릴때부터 사람들과 일할때 너무 디테일하게 공유하는것을 좋아하지 않았다. 

각자 파트를 나누고, 그 안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알아서 잘 하는것 이게 내가 생각하는 가장 효율적인 일하는 방식이였다. 너무 많은 회의를 하면 오버커뮤니케이션이 된다고 생각했던 부분도있다.

말은 작지만 중요한 요소를 놓칠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올리브영 인턴  때 “서로의 모든 업무와 과정울 동기화 하라” 는 팀장님의 말씀을 이제서야 이해한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던 함께 공유하여 서로 모르는 것이 없어야만 훨씬 완성도를 높힐 수 있다는 의미였다.


꼼꼼함이 장점인 사람과
업무를 빠르게 쳐내는 내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부분이라는것이 드디어 이해가 간다.


끊임없이 조사하고, 엑셀에 정리하고, 수정하고....
매일매일이 반복되는 느낌도 들었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이 있어서 버텨냈던것 같다. 중간에 한번 울기도 했지만 서로 믿어주자는 동기의 말에 힘을 낼 수 있었다.
 
 

공제회에서 있을 수 있는 날은 11월 말까지였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 한 후
업무 인수인계를 했다.
 
 
 
공제회 프로젝트는 그렇게 마무리 되었다.
 

 


 
 

▶️ 프로그래머스 인턴시절 노아 팀장님이 떠오른다.

 


일을 할 때 마음이나 몸이 힘들면 그것은 아주 잘못된것이다. 

업무공간에서도 최고의 성과가 나기 위해선,  많은 사람들과 편하게 지낼것.

 
 
 
 
그것이 내가 팀장님께 처음 배웠던 사회생활이었다.
현재의 나라는 사람이 사회 생활을 하는 기반이 되었고 ,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 일이 재미있는가
  • 매일 하루가 기대되는가
  • 같이 하는 사람은 편안한가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 편하게 지내기 위해선 내 일 또한 확실하게 해야한다.  
 
 
 
 
 
내 원칙을 그대로 고수하여 어떤 프로젝트에 가서도 비슷하게 살고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이왕 하는거 일도 재미있게 하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하다보면 매일매일 회사에 가는 출근길이 기대가 되겠지.
 
 
 
12월 9일부터 동양생명 프로젝트에서 미들웨어 직무를 맡게 되었다.
다음 회고를 적을 때 쯤엔 어떤 경험과 성장을 했을지 기대가 된다.
 
새로운 환경에서도 또 최선을 다해야지
 
 


 
 

공제회에서의 10개월   끝.